친한의원: 한약의 효과와 명현반응,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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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의 작용과 부작용: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양약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부작용이 없는 의약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 학자들은 보고있다.
수많은 양약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부작용을 다 숙지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똑같은 병명의 환자에게 똑같은 양약을 처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환자는 부작용을 아주 미미하게, 감당 할 수 있을 정도로 경과하지만
어떤 환자는 쇼크에 까지 이르러 생명의 위험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약의 일차적인 목표는 질병의 치료와 증상의 완화에 있지만 ,약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작용(부작용)도 함께 일으킬 뿐 아
니라 환자 개체마다 양약의 흡수와 배설, 약리작용 과정에 있어 중요한 5장6부 기능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량에 따르는 약과 독의 개념" 과 "약의 치사량"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환자 개체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어떠한 수치와 용량을
환자 치료에 있어서 일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한약의 효과와 명현반응, 그리고 부작용:
환자분들이 한약을 복용할 때 환자개체마다 다르게, 편하지 않는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환자분들을 혼란 스럽게
한다.
한약도 수천가지의 다양한 약재종류들이 있으며 양약과 마찬가지로 "유독약과 무독약"이라는 毒이라는 개념이 있다.
毒이란 氣味之偏性 (藥以治病, 因毒爲能, 所謂毒者, 以氣味之有偏也...藥餌之屬是也,所以去人邪氣...)
한약재의 유독약은 大毒, 小毒, 微毒 으로 나누며 한약재의 배합시 독이 되는 18反과 19畏가 있다.
대체로 有毒藥은 병을 치료함에 있어 急病에 쓰며, 無毒藥은 緩病에 쓴다.
● 그러면 한약의 효과와 명현반응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가?
한약을 복용하면 나타나는 명현반응은 약의 효과과정의 연장선상에서 나타나는 호전 반응이다.
명현반응은 한자 뜻 그대로 눈 흐릴명(瞑)과 아찔 할 현(眩) 즉 눈 앞이 흐리고 아찔 할 만큼 증상이 고통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면 먼저 한의학 고전에는 명현반응에 대한 어떤 기록들이 있을가?
1.허준선생님의 <동의보감> 風문에서 역절풍(현대의 통풍)치료의 대표처방인 身痛飮 복용후 명현증상에 관한 기록이 있다.
통풍은 高요산 혈증과 함께 급성관절염이 재발되는 질환이다.
이 병에 身痛飮을 복용하면 "온몸이 심하게 가렵고,상체에는 팥크기의 붉은 점이 생기되, 손을 대면 없어진다.
허리부위까지 땀이나고 그친후 상체는 아프지 않았다. 그 다음날에도 전과 같이 달여 약을 먹었더니
하체에도 붉은 점이 생기고 땀이 발에까지 나면서 이프지 않았고 그후 여러사람을 치료하여 효과가 있었다"고 기록되여 있다.
원문: "服後遍身痒甚,上體發紅丹如小豆大, 隨手沒去, 出汗至腰而止,上體不痛矣.次日又如前煎服, 下體又發紅丹
汗出至 足而無痛,後治數人皆驗"
2.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 선생님의 <동의수세보원> 의원논에는:
"<만약 약이 현기증이 날 만큼 독하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라고 서경에서 말했다"라고 기록되여 있다.
원문: 書에 曰 " 若藥不瞑眩,厥疾不瘳 "
3. 한의학의 시흥을 일으킨 장중경선생님의 <상한논>에서도 명현반응에 대한 여러 기록들이 있다.
<마황탕>복용후 번거롭고, 눈을 감고 뜨려 하지 않으며,코피를 흘리는데...<서문46>
<소시호탕>복용후 온몸이 떨리면서 (蒸蒸而振) 땀이 나는데(汗出) 이는 병사가 밖으로 나오면서 나타나는 호전증상이
다...<서문101-2>
<인진호탕>복용후 녹두즙과 같은 소변이 나간다...<서문236>
<소청룡탕>복용후의 갈증(渴症)은 병이 낫는 과정이다...<서문41>
결 론 :
한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명현반응은 환자의 질병과 한약의 흡수와 배설,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5장6부의 기능상태,
또한 처방한 한약의 약리작용방향( 汗,吐,下,和,溫,補,淸,消 즉 韓藥의 治療八法)에 따라 각양각색의 복잡하고도 불편한
증상과 그로인한 고통을 경과하게 되며, 명현반응이 심하고 기간이 길면 길수록 몸상태가 많이 안 좋은 상태였음을 의미
하기도 하며,역으로 그 만큼 앞으로 좋은 효과를 볼수 있겠다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경 험 :
한약처방을 하여 명현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명현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환자들에 반해 효과가 더 있었다.
그리고 명현반응도 질병에 따라 ,환자에 따라, 처방약의 목적한 약리작용에 따라 다양하지만, 명현반응의 통상기간은
평균10일을 넘지 않았으며 제일 길게는 30일간 지속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명현반응이 없다해서 효과를 보지 않는 것도 아니였다.
몸이 허해서 보약목적으로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고통스러운 명현반응
이 없이 점진적으로 건강이 회복되는것을 볼수 있었다.
● 한약 복용후 어떤 증상이 명현반응이고 어떤 증상이 부작용일가? 대처법^^
환자들은 보통 한약의 명현반응을 부작용으로 생각하기 쉽다.
왜냐면 아픈곳이 더 아프고, 치료 전 보다 오히려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약의 명현반응과 부작용은 약복용 초기에는 분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두 작용은 완전히 다르다.
그러므로 환자분들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날때 스스로 부작용이라 단정짓고 약복용를 중단하지 말고 그 한약을 처방한 한의사
에게서 차후 복용지시를 따르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대처방법이다.
명현반응 그 자체가 질병을 낫게 하는 호전반응이기는 하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의 고통이 있다면 약량을 줄인다
든가, 아니면 한시적으로 간헐적 복용을 한다든가 하면 꼭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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